금 투자와 주식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이유

주식과 금 투자 병행 이유

주식 시장은 항상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는 곳으로 주식과 금에 분산해서 투자를 해서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왜 주식 비중을 일부 줄이고 그나마 변동성이 적은 '금'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식과 금의 상관관계

주식과 금을 병행해서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방어력'입니다.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공격수만 11명 있는 팀은 이길 때는 화려하게 이기지만, 밀릴 때는 속수무책으로 대량 실점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이 공포에 질려 폭락할 때, 안전 자산인 금값은 오르거나 적어도 가격을 방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인플레이션 우려로 나스닥 기술주들이 20~30%씩 빠질 때, 제 포트폴리오에 있던 금 ETF와 KRX 금 현물은 오히려 수익을 내고 있었습니다.


2. '리밸런싱'의 기회

많은 분들이 금 투자를 "금값이 오르면 팔아서 돈 벌어야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에게 금의 진짜 용도는 '주식이 쌀 때 살 수 있는 현금 주머니' 역할입니다.

주식이 폭락하면 누구나 "아, 지금 사면 대박인데..."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주식에 돈이 다 물려 있어 살 돈이 없습니다. 하지만 금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주가 폭락 & 금값 상승 시기: 비싸진 금을 일부 팔아서(수익 실현), 헐값에 거래되는 우량주를 줍습니다.
  • 주가 상승 & 금값 안정 시기: 많이 오른 주식을 일부 팔아서, 다시 금 비중을 채워 넣습니다.

이 단순한 반복(리밸런싱)만으로도, 여러분은 자연스럽게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고수들의 매매를 하게 됩니다. 금은 주식이 힘들 때 나를 지원해 주는 든든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금 가치의 안정성

많은 사람들은 굳이 금을 사지 않고 "그냥 현금으로 들고 있으면 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금도 훌륭한 종목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금의 가치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0년 전 짜장면 가격과 지금의 짜장면 가갹을 비교해 보면 현금의 가치가 얼마나 빠르게 하락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금은 수천 년 동안 '화폐'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왔습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무서워 현금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그 현금의 일부를 금으로 바꿔두는 것이 구매력을 보존하는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금괴(골드바)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KRX 금 시장: 증권사 앱에서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고(비과세), 수수료도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 미국 금 ETF (GLD, IAU 등):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의 효과(환헤지형 제외)까지 누릴 수 있어 위기 시 방어력이 더 좋습니다.